원문 : http://ch.nicovideo.jp/dengeki-bunko/blomaga/ar251425

후시미 츠카사 씨가 집필 중인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x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콜라보레이션 소설 2화입니다.



 생방송 당일, 나와 키리노는 니혼바시에 있는 드왕고 본사로 향했다.


 "엄청 크고 멋있는 건물이네. 긴장되는구만."

 "너 너무 쫄았어. 그보다, 얼마 후에 훨씬 멋있는 건물로 이전한대."

 "진짜냐…돈이 엄청 남아도나보네."

 "소문에는 학원도시에서 자금이 흘러들었다나봐."


 학원도시…?


 "학원도시라면 이번에 네가 콜라보하는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레일건)』의 무대였던가? 그런 곳이랑 드왕고랑, 대체 무슨 연줄이 있는거냐?"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히로유키(*)가 학원도시의 OB래나."

  (* 드왕고 사의 이사였으나 현재는 사임함 - 역자 주)

 "진짜로!? 그 사람 『능력자』였던거냐!?"

 "아니, 과학 사이드에서의 『초능력자(레벨 5)』정도 되는 마술사고, 꽤 오래 전부터 학원도시의 암부와 연결되어 있었다나 뭐라나."

 "뭐야 그게."

 "암부조직 『아이템』『스쿨』『블록』에『드왕고』『니왕고』라… 같이 늘어놔도 위화감이 없네."


 가타가나로 4글자인 점 뿐이지만.

 마술사라던가, 암부라던가, 뒤숭숭한 단어가 튀어나왔는데.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인덱스)』 를 읽으면, 이 녀석이 말하는 걸 알 수 있는건가?


 "지금은 히로유키와 드왕고가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니왕고의 이사를 그만두고 학원도시 어딘가에 숨어들어서, 어둠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대. 『니코니코동화』를 이용해서 세계정복을 하기 위한 연


구를 하고 있다나. 뭐,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말이야."

 "흐음, 참고로 그 이야기는 누구한테 들었냐?"

 "쿠로네코."


 지금 그 한 마디로, 신뢰성이 확 떨어졌거든. 중2병 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뭐 아무튼.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히히, 소문이 진짜라면 이번 콜라보에도 속사정이 있다던가."

 "어이, 그런건 배틀물에 나오는 녀석들한테 맡기라고. 모 작안의 선배라던가, 지금도 인기 많잖아."

 "그럴 수도 없다니까. 그 선배들은 다들 바쁘고, 대화 같은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밖에 없으니까."


 확실히 키리노는 내숭을 잘 떠니, 전격문고 히로인 중에서는 토크 이벤트에 잘 어울리는 쪽일지도.


 "도쿠시마의『마치☆아소비』라는 이벤트에서 만난 돗코이다 선배라던가, 부르면 와주지 않을까?"

 "지금 불러도 생방송에 시간 맞추긴 힘들거 아냐. 이제 그만 각오하라구."


 키리노는 나를 가리켰다.


 "여차하면, 네가 날 지켜야 하니까."

 "예이예이, 그 때는 목숨걸고 지켜드리겠습니다요."

 "바, 바보 아냐."

 "…뭘 화내는거냐."


 우리는 그런 잡담을 하면서, 드왕고 본사에 발을 들였다.


 입구를 지나자 바로 근처에 전화기가 있어서, 그걸로 담당자를 불러냈다.

 그러자ㅡ


 슝, 하고 눈 앞의 공간에 갑자기 트윈테일의 여자애가 나타났다.


 "우왓!"

 

 나는 깜짝 놀라 헛발을 디뎠다.

 한 편 키리노는, 눈을 빛내며 이렇게 외쳤다.


 "서, 설마 이건!"

 "처음 뵙겠어요. 코우사카 키리노씨, 코우사카 쿄우스케씨. 저는 학원도시에서『풍기위원(저지먼트)』을 맡고 있는 시라이 쿠로코라고 해요."

 "역시! 『공간이동(텔레포트)』! 처음 봤어! 굉장하다ㅡ!"


 오는 도중에 키리노한테서 들었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은, 『능력자』…그러니까, 흔히 말하는『초능력』을 사용한다고 한다.

 키리노는 『좀 더 제대로 이해해라』라며 쿠로네코 같이 말했지만, 뭐 그렇게 틀리진 않았을거다.

 ㅡ진짜였던건가, 그거.


 "어이, 키리노. 처음 보는 사람한테 실례잖냐."

 

 시라이 쿠로코라고 하는 애가 아무리 봐도, 키리노가 『여동생이 되어줘』라고 말할 듯한 작은 몸집에 귀여운 외모였기에, 견제의 의미도 담아 나무라자 키리노는 의외로 고분고분하게 반성했다.


 "앗, 죄송해요…. 너무 들떠서 그만."

 "아뇨아뇨, 괜찮아요. 그렇게 정말 감동해주셔서, 오히려 기쁘네요. 『대능력자(레벨 4)』이상의 능력자 쯤 되면, 괴물이라고 불리는 일도 많은데요, 뭐."

 "이렇게 귀여운 애를 그런 식으로 부를 수 있을 리가 없다구!"

 

 힘주어 말했다.

 뭐, 넌 그렇겠지.


 "그렇게 말해주시니 고맙네요. …이 분, 우이하루가 미리 조사한 대로네요."


 왠지, 너 경계당하는 것 같은데.


 "아, 음, 그럼 다시… 처음 뵙겠습니다, 시라이씨. 코우사카 키리노입니다. 그리고, 이 쪽이 오빠인 코우사카 쿄우스케."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저도요."


 말투가 약간 특징적이지만, 꽤 견실한 애구만ㅡ


 "그러면, 대기실까지 안내해드릴게요."


 ㅡ하고, 이 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엘리베이터로 10층으로 올라간다.


 "헤에~, 그런 일이!"

 "네! 언니의 활약은 이 정도가 아니라구요! 학원도시 230만 명의 정점인『초능력자』중의 제 3위! 『초전자포』미사카 미코토 언니는 토키와다이 중학교ㅡ"

 "『그리고 전격문고가 자랑하는 최강무적의 전격 공주에요』지? 쿠로코"

 "바로 그거에요! 키리노씨… 이해해주시는군요!"

 "그런데도 실은 귀여운 인형을 좋아한다던가, 어린 애 같은 팬티를 입는다던가 하는 점이 또 좋네! 츄릅!"

 "그 말 대로에요! 키리노씨… 이해해주시는거군요!!!!!!!! 츄릅!"


 기분 나쁜 대화구만, 어이.

 언제부턴가, 서로 친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있고 말이지.


 "잠깐, 어째서 키리노씨가 언니의 팬티에 대해서 알고 계신거죠!?"

 "『수형도의 설계자(트리 다이어그램)』을 사용해서『초전자포』의 팬티 무늬를 조사한다는 무서운 계획에 대해서, 쿠로코는 어디까지 알고 있어?"

 "그런 멋진 계획이! 처음 들어요!"

 "뭐, 그건 나중에『전격문고 MAGAZINE 증간 토라도라! VS 금서목록』에 게재된 단편(**)을 읽어보면…"

  (** 2008년 9월에 발매된 「전격문고 MAGAZINE」증간호. 후유카와 모토이의『초전자포』단편 만화가 게재되어있다. - 작가 주)


 "설마 이야기 끊으시려구요!? 이렇게 궁금해지는 대목에서!"

 "안 그런다니까. 툭 까놓고 말하자면, 내가 미코토씨의 팬티 무늬를 안 방법은ㅡ 이거야!"


 빠밤, 하고 키리노는 쿠로코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줬다.


 "뭣!"


 거기에 표시되어있던 것은ㅡ



삽입된 이미지 : http://ec2.images-amazon.com/images/I/71V%2BwmpNn-L._AA1500_.jpg

코토부키야『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미사카 미코토 - 어떤 메이드복 차림의 초전자포(레일건) -』 (1/6 스케일 PVC 도장 완성품)



 "낼름…! 이건 언니의 피규어!"

 "그, 그렇지!"


 키리노는 화면에 묻은 쿠로코의 침을 티슈로 닦고서,


 "후후후… 쿠로코, 이걸로 알았지?"

 "그, 그치만 키리노씨! 이 피규어는…! 저도 당연히 갖고 있지만, 언니의 팬티는 숏팬츠의 틈새로 조금밖에 안보일텐데…!"

 "훗훗훗훗…."


 키리노는 당돌하게 웃었다.

 한 편, 쿠로코는 기세 거칠게 캐물었다.


 "마, 말도 안돼요! 언니의 판모로(***) 굿즈는 전격문고 & 전격대왕 편집부 공식으로 금기 취급! 팬티를 볼 수 있는 피규어 따위, 공식으로 존재할 리가! 할… 리가… 앗!"

(***판치라와는 그 정도가 상대적인 개념으로, 팬티의 노출(면적 등)이 심한 장면을 의미함 - 역자 주)


 키리노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벗겼어."

 "뭐라아앗!?"


 黒子がオーバーリアクションで仰け反る。

 쿠로코가 격하게 몸을 젖혔다.


 "…지, 지지지금… 뭐라고요? 제가 잘못 들은게 아니면, 전격문고 히로인이면서 창조신(아스키 미디어 웍스)에게 반역하는 것 같은 발언이 날아온 것 같은…."

 "신중하게, 엄청 천천히 하면 미코토 피규어의 숏팬츠 벗길 수 있다구."

 "!!!!"


 순간, 쿠로코의 몸이 감전된 것처럼 떨렸다.

 확 하고 눈을 크게 뜨고는,


 "키리노씨! 당신이란 사람은! 다, 다, 당신이란 사람은ㅡ!!!!!! …………영상 같은거 없나요?"


 …이 녀석들 안되겠다.

 두 사람 다, 방금 전까지의 정숙함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거냐.

 특히ㅡ 쿠로코가 『언니』의 이야기를 할 때의 텐션과 얼굴….

 야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의 내 여동생하고 완전히 똑같잖아….

 이 녀석은 위험하다고, 내 변태 센서가 경적을 울리고 있었다.


 "이렇게도 언니 토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분과 만난건, 오랜만이네요."

 "나도나도."


 언니 토크라니.

 짧은 시간 동안, 잘도 이렇게 친해졌네.

 두 사람은 아까부터 계속 이런 상태로『미코토 언니』의 이야기에 한창이었다.


 "자, 슬슬 대기실에 다 와가네요."


 쿠로코가 앞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복도가 이어져있고, 문득 옆을 보면 스튜디오 같은 방이 보인다.

 아마 여기서 수록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으으, 내가 나가는 것도 아닌데 긴장되는구만.


 "그, 근데 말야…"

 "네? 뭔가요?"

 "『미사카 미코토 언니』가 강하고 멋있고, 널 성적인 의미로 사랑하고 있다는 건 지금 한 이야기로 자-알 알았는데."

 "멋진 이해력이네요. 그래서?"

 "…그것만 들어서는, 조금 무서운 이미지를 갖게 돼서 말야."

 "…아하, 과연. 이 사람도 우이하루의 사전조사 내용대로군요."

 "응?"

 "무서울 지도 모르는 언니를, 엄청 귀여운 여동생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네~. 뭐 그런 생각하시는 거겠죠?"

 "뭣! 아, 아니라고!"

 "그치만 안심하세요. 언니는 강하기만 하신게 아니라, 굉장히 상냥하신 분이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구요."


 그러니까 아니라고…! 사람 말을 안 듣는 녀석이구만.


 "하여간, 시스콘 아니랄까봐. 괜찮다구."


 키리노가 손가락을 세우고는,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어쨌든 미코토씨는『초능력자』중에서 가장 상식적인 사람이니까. ㅡ그치? 쿠로코."

 "……."


 어이, 답변이 돌아오질 않는데?


 "…뭐, 뭐어, 비교대상이 그런 것이긴 해도, 거짓말은 아니네요."

 "더 불안해졌다고."


 쿠로코는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괘, 괜찮아요. 아무리 언니래도, 일반인 분에게 전기라니ㅡ."


 쿠로코가 말을 꺼낸 순간ㅡ


 콰아아아앙!! 


 굉음이 울렸다. 그리고 복도 끝에서, 거센 바람이 휘몰아쳤다.


 "뭐, 뭐야!?"

 "문이 폭발했어!?"


 나는 순간 앞으로 나서서, 여동생을 내 등 뒤에 숨기듯 막아섰다.

 얼굴을 때리는 강풍에, 무심코 눈을 찡그렸다.


 파지지지지지직!!


 이번엔 푸른 빛의 전기가 눈 앞에서 용솟음쳤다.

 그리고ㅡ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건데ㅡ!"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불행해ㅡ엣!!


 절규와 함께 성게같은 머리를 한 남자가, 이 쪽을 향해 달려왔다.













 "……어, 음………… 괜찮, 으신가요?"

 "키리노, 돌아가자. 여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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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화「어떤 전격소녀(콜라보)의 인생상담(걸즈 토크) 전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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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지 않으면 원활한 번역이 안되네요 -_-

여러 문장이 의역되었고, 호칭은 최대한 우리나라 식으로 고쳤습니다.

그러니까 呼び捨て같은거 신경 쓰지 마셈ㅋ


3화도 바로바로 포풍같이 달리고 싶지만 요새 잠이 부족하니까... ㅠㅠ

Posted by Lyler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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